요즈음 많은 자연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염려하는 것이 있다면 생태계의 파멸일 것입니다. 미국에서만 하루에도 1만 톤 씩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들과 50만 톤의 하수, 1천 톤의 환경 오염물 배출로 인한 공해와, 제3세계의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뭉개어져 버리는 산림과 각종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 강대국들의 핵 폐기물로 인해 자연사당하는 나무와 산성화되어 가는 땅의 변화 및 수질 오염은 지구를 중병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케냐의 속담에 “지구는 너의 부모로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고 너의 자녀로부터 빌린 것이므로 잘 보살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그 동안 열대 다우림(Rain Forests)의 반 이상을 이미 황폐시켰으며 매일 140여 종의 각종 생물이 사람에 의하여 멸종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핀란드 크기(1천 700만 ha)의 산림이 황폐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열대 다우림은 우리 인류의 보고라 불릴 수 있는 무궁무진한 환경 재산입니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식물 속에는 인류의 병을 퇴치 할 수 있는 각종 항암제와 음식, 인간에게 필요한 원자재 등을 계속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의해 1분마다 100 에이커가 파손되어 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 뉴스에 보니, 강마다 오염이 되어 수돗물조차 냄새가 나서 마실 수 없다는 보고였습니다. 외국 여행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땐, 물을 마시지 말라는 경고가 나붙게 됨은 실로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한국뿐만이 아닌, 유럽과 제3세계에 그 심각성이 깊고 언젠가 인류 전체에게 다가올 경고임에 틀림없습니다. 물은 가장 값싸고 풍부하게 우리에게 공급되었기 때문에 돌보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함부로 수질을 오염시켰습니다. 상식에 의하면 사람의 65%가 물로 구성되어 있어 체내의 수분이 약 20% 이하로 내려 갈 땐 생명이 유지되지 못합니다. 현재 세계 10대 공업국 시민들이 마시는 물의 70%는 오염된 폐수를 인공적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인류의 문명은 물줄기를 따라 시작되었고 번영하였습니다. 강과 바다에서 공급되는 식량 및 자원은 인류를 오늘까지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순간 도 공장, 농경지, 가정에서 쏟아져 내리는 각종 화학 물질이 섞인 폐수는 생태계의 균형을 잃게 했으며, 그 대가는 우리의 후손들이 공동으로 짊어져야 된다는 현실을 바라볼 때 우리가 속히 깨어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경제 성장입니다. 좀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제3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의 의욕 속에, 경제대국들은 이미 이룩한 경제제공이라는 명목하에 자본과 기술을 대어, 본국에서 생산 금지된 제품들을 마구 생산해 내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산과 바다로 쏟아져 나가는 각종 환경 오염에 관해선 무책임하였으며, 이들과 더불어 극소수의 기업가들은 소비, 사치, 재물의 축적을 갖게하여 빈부의 격차를 넓히게 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사치가 경제 성장의 지름길인 양,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새것이면 좋은 것이고, 큰 것만을 알아주는 세상 풍조로 인해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와 육교와 교 회가 하루아침에 헐리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되는 씁쓸함을 맛보게 됩니다. 방용호 박사님의 저서 “신음하는 지구촌”에 보면, 세계에서 쓰레기를 제일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한국(인구 1인당 2.32kg)이며, 그 중 서울의 쓰레기 양은 미국 뉴욕보다 35%가 많으며, 인도 캘커타 보다 5.9배가 높다는 보고를 우리는 주시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시민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들을 분류한 보고서에 의하면, 구매하는 음식물의 17%가 쓰레기 통에 버려져 환경 오염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미 아리조나 대학 Rathje 교수의 보고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여섯 명 중 한 사람이 음식이 없어 죽어가고, ‘굶주 림과 관련된 병’ 때문에 사망하는 유아는 매일 4만 명(연 1천4백 6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여, 소비와 낭비는 인간의 생과 사가 걸린 문제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구는 분명 인간의 이기심으로 강도당한 여리고로 가던 사람과 같습니다. 모두가 바빠서 돌아볼 사이 없이 죽어가는 지구를 방치하고 너도나도 환경 자원을 파괴하는 일의 공범자들이었습니다. 누가 이 상처받고 피흘리는 지구를 돌보며 무너진 창조 질서를 회복시킨단 말 입니까? 언젠가 한 개인이 필요 이상의 많은 것을 소유한 것을 부끄러위하며, 자연과 인간의 평등하고 조화된 시대가 오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것은 인간뿐만이 아닌, 온 세상이었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남이야 어떻든 나만 잘살면 그만이고, 나만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는 피조물들과의 관계, 이웃과의 상호의존 관계 속에 내가 있음을 상기하며,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된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마음에 슬픔을 드릴 순 없습니다. 자연도 우리의 선교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강도당한 지구의 자연 환경 보호를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일어날 때라고 믿어집니다.
[기고] 국립생태원 Ecorium서 만나는 기후대별 생물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