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 너머,
불타는 빙하처럼
하나님의 길은 뜨겁고 맑다.
(마태복음 3:13)
급류는 몰아쳐도
내 손은 동쪽을 향해 기도한다.
시간은 흔들려도
주님의 뜻은 흔들리지 않는다.
의로움은 묻히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숨결,
내 안에서 피어난다.
목구멍은 굴뚝,
바람은 산 위에 머물다
다시 내 가슴으로 들어온다.
(로마서 3:10–18)
성령의 숨결이 내 안에 자리 잡는다.
멀지 않은 곳,
젊은 여인이 앉아 있다.
남자의 신발을 들고
조용히 울음을 하늘로 올린다.
그 울음은 기도가 되어
하늘에 닿는다.
도시의 뒷골목,
부서진 설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은
질서와 관계를 다시 짓는다.
방향의 바람은 돌아오고
시간은 응축된다.
그 응축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민다.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며
창백한 형상은 빛을 향해 걷는다.
텅 빈 도시의 소리마저
기도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오목한 렌즈 너머,
공허한 객관성 너머—
믿음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Wind Series – Part 5]
© TaeHun Yoon, 19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