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으로 숨어 들어온 외길은
돌아갈 수 없는 마음의 길
바람도 멈추고,
발자국만 남는
그 하나뿐인 길은
어머니의 소리가 되여 나를 부른다.
아주 멀리서
배처럼 떠오르는 건
낚시줄의 곡선을 타고
못 이루는 잠
낚시꾼은 반 만년을
그렇게 돌아 다녀 다녔다.
소리없이 떠오른
늘 홀로인
내 무덤 속에
소리가 바람이 되여.
{Wind Series – last part]
© TaeHun Yoon, 1970 한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