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오나 겁없네” (목사관 서신, 사슴처럼 뛰는 영혼들이여, 네번째 이야기) 1994, 윤 완희

찬송가 359장에는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이 찬송시는 작시자 와이글(C. F. Weigle) 목사님 이 그의 생에서 가장 큰 시험과 시련을 딛고 일어나 쓰셨던 것으로 시험을 당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늘 힘과 새로운 소망의 도전을 안겨 줍니다.

와이글 목사님은 12세 때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의 생애를 하나님께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순회전도목사로서 아내를 집에 홀로 두고 전도여행을 다녀야만 했습니다. 이 일은 젊은 아내의 외로움과 불안의 요소가 되어 끝내 이혼을 당하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목사님은 사랑하는 아내의 가출로 인해 깊은 충격과 좌절을 겪으며 결국 견디지 못하고 목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엔 비스케이만의 절벽에 서서 자살하고자 몸을 던지려는 순간,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뜨겁게 느끼고 그 깊은 좌절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비로소 정신을 가다듬고 시험에서 건짐당함을 체험하며 예수를 위해 다시 살 것을 결단하게 되었습니 다. 그리고 목사님은 자신의 결단을 통해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 라는 찬송시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시험을 만나게 되어 있고, 시험 속에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요근래에도 하마터면 시험에 빠져 큰 고통을 당할 뻔했던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옛말이 있듯이 가정이나 교회, 단체와 개인에게 좋은 일에는 언제나 반갑지 않게 따라오는 시험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험이 올 때면 늘 당황하고 두려워하고 숨기를 원하였습 니다. 그러나 몇 차례 시험을 당하기도 하고 이겨보기도 하니, 사실 그 리스도 안에서 못 이길 시험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체험케 됩니다. 오 히려 시험을 통해, 나의 믿음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며 나의 부족과 한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시험은 우리 앞에 두 가지 방법으로 다가옴을 발견하였습니다. 첫째는 달콤한 유혹을 통해 육신의 연약함을 이용하는 방법과, 두번째 는 영혼의 나약함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시험이 올 때 내가 해결사로 나섰을 땐, 더 큰 시험과 환난이 마치 성난 파도가 덮쳐 오듯이 달려들어, 나 혼자만이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까지 상하게 하고 시험에 빠뜨려 혼란케 합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는 단 한 번도 이겨본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두고두고 사람과 하나님 앞에 행했던 부끄러운 흔적을 지울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시험이 올 때 사람 앞에는 잠잠하나 하나님 앞에 중심을 드리고, 심령의 상한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직접 해결사로 나서시니 거기엔 완전한 승리가 보장될 뿐 아니라, 믿음에 믿음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시험을 당하고 계십니까? 시험은 결국 두려워할 것만도 아니고, 피해야 할 것도 아닙니다. 와이글 목사님의 찬송시처럼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 기쁨의 근원 되시는 예수를 위해 삽시다” 라 고 중심을 모으기만 하면, 조금 전까지도 무섭게 달려들던 시험의 근원들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일순간에 잠잠케 되고, 모든 시험은 해결됩니다.

Charles Weigle’s Conversion and Hym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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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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