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목사관 신앙칼럼 #15, LA 크리스찬 투데이, 9/10/2008) © 윤 완희 사모

개인 적인 일로 여행을 자주 다닐 수밖에 없는 나에게 자동차 안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얼
마나 귀한 존재인지 모른다. 운전대에 앉아 목적지의 주소를 넣으면, 순식간에 도착지를 향해 지도와 시 간표까지 다 마련해 놓고, 이리가라 저리가라고 눈과 귀를 통해 다 일러준다.

처음 얼마간에는 GPS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GPS가 안내하는 길을 외면하고 내 생각과 직감에 의해 다니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GPS의 성능과 정확성을 믿고 따라가다 보니, 내가 생각하고 판단했던 길보다도 훨씬 더 가깝고 편리한 길로 늘 인도됨을 발견케 되었다. 때로는 실수로 GPS가 가라는 길을 지나쳐버리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새로운 길과 시간을 계산하여 다시 목적지로 인도한다. 행여나 길을 잃어 잠시 헤맬지라도 GPS는 지구공간의 어느 지점에 내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낸다.

지도가 있는데 GPS가 왜 필요해? 괜한 사치 아닐까? 몇 년 전에 GPS를 처음 대했을 때의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엔 GPS를 통해, 낯선 길에 더 이상 헤매이지 않게 되었고, 교통이 혼잡한 지역을 미리 피할 수 있으며, 시간과 개스비를 최소한 절약할 수 있다는 잇점에 GPS가 나에게 있어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실상 GPS의 존재는 운전자들의 필수용품 만이 아닌 군사 기밀, 세계의 과학. 지질과 지진, 상업, 취미, 전신전화 등은 물론이요, 범죄수사에 까지 쓰여지고 있다하니 그 사 용도의 한계는 어디에까지 이르고 있는지 나로서는 상상 하기도 어렵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의 기본적인 아이디어의 배경은 1939년 독일의 우주 과학자인 칼 한스 생크에 의해 군사적 목적으로 발명되었다. 그러다가 구 소련과 미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더 연구 발전되다가 1978년 2월에 오늘의 GPS에 도달케되었다. 그러나, GPS의 존재가 일반화된 것은, 1983년도에 구 소련에 의해 격추되었던 Korean Air Lines Flight 007 사건 이후였다. 무고한 생명들이 국가 간의 정치적 목적으로 공중분해 된 후, 레이건 대통령은 시민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GPS의 일반화를 열게하였고, 오늘날 우리들은 그 혜택을 보게 된 것이다.

인간이 상상하여 만들어낸 GPS의 성능을 대할 때마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현존을 더욱 더 가까이 느끼며, 그 위대하심에 놀라움을 갖게된다. 또한 ‘사람을 지으시고, 언제나 사람과 함께 동행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누구인들 중요치 않고 귀하지 않은 이들이 어디있겠는가?’ 라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이다.

시편기자의 “내가 바위틈에 숨을지라도, 하나님은 거기 계시다”는 고백처럼 오늘의 내가 처해있는 모든 상황을 나 자신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아시는 하나님. 내 영혼이 이 세상에서 잠시 방황할지라도 영원한 목적지인 천국을 향해 주소를 넣기만 하면 그 순간부터 내 삶은 더 이상 헤매이거나 낭비함 없는 길을 간다는 명확한 증거. 내가 하나님을 외면한 적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한번도 나를 떠나시질 않으셨으며, 앞날도 그리 하신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감격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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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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