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이 제일 긴 지점에, 오래된 속삭임이 일어나
어둔 하늘 아래 ‘크리스테스 미사‘의 메아리가 번진다.
‘사투르날리아’의 웃음, ‘율’의 푸른 환희,
해마다 겹겹이 엮여 온 기쁨들.
상록수와 홀리, 높이 걸린 겨우살이,
추위 속에서도 생명이 지속됨을 말한다.
한때는 ‘사투르날리아’의 잔치에서
기쁨으로 선물이 오가고 식탁이 이어졌다.
부드러운 황금빛의 촛불과 불빛,
‘하누카’의 꺼지지 않는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긴 밤 속으로 믿음은 말을 배우고,
빛을 찾기 위해 12월 25일을 선택했다.
새벽에 찬양받던 태양신 ‘솔 인빅투스’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의미를 내어주었다.
조용한 혼합 속에 길들이 만났고,
시간의 전환점에서 크리스마스가 태어났다.
예수의 실제 탄생일은 여전히 알 수 없고,
봄이었을지 가을이었을지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초기 교회는 그 날을 지키지 않았고,
4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길이 열렸다.
중세의 거리에서 캐럴은 날개를 달고,
평범한 목소리들이 기쁨을 노래했다.
크리스마스의 노래는 그렇게 머물기 시작해,
사랑을 시대에서 시대로 전해 왔다.
이제 문마다 찾아가 캐럴을 부를 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랑의 소식을 전한다.
땅 위에 평화와 기쁨의 좋은 소식,
구주의 탄생—
영원히 자라갈 사랑.
19세기에는 상업과 장식이 더해지고,
대량 생산된 선물과 불빛이 줄지어 섰다.
산타클로스는 시간을 따라 형상을 얻어,
자애로운 성 니콜라스에서 나왔다.
오늘날 크리스마스는 온 세상을 감싸며,
다양한 문화가 하나의 불가에 모인다.
희망, 평화, 기쁨, 사랑—
그분은 오셨고, 지금도 계시며,
해마다 다시 오신다.
기다리는 이 땅 위에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과
돌아오는 빛의 계절.
— 윤 태헌
2025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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