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잃은 친구: 「일곱 번째 친구」이후

얼마 전, 나는 「일곱 번째 친구(The Seventh Friend)」라는 짧은 글을 접했습니다. 그 글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처음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친구들이 찾아온다. 각자 말과 설명, 혹은 조언을 들고서.

첫 번째 친구는 충격에 휩싸여 말합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당신은 늘 그렇게 건강해 보였잖아.”
그는 떠나고, 환자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스스로 분리된 존재가 된 느낌이들었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정보로 무장하고 다녀 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암치료는 하지 마. 그건 독이야.”
그는 떠나고, 두려움과 혼란만 남게 되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는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하려 했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어떤 죄 때문에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걸 거야.”
그는 떠나고, 죄책감이 뿌리내리고 말았습니다.

네 번째 친구는 확신에 차 말했습니다.
“당신의 믿음이 충분히 크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고쳐주실 거야.”
그는 떠나고, 죄책감은 더 깊어져갔습니다.

다섯 번째 친구는 성경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잖아.”
그는 떠나고, 분노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였습니다.

여섯 번째 친구는 아예 오지 않는데,.
외로움이 자리를 잡게 되더군요.

마침내 일곱 번째 친구가 다녀갔습니다.
그는 설명하지 않앗습니다.
조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나는 너를 아껴. 필요하면 언제나 여기 있어 줄게. 그리고 이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어.”
그는 떠나고, 사랑의 온기가 남아 있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지금은 성탄 계절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이 우리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듯,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해답이 아니라 함께 있음으로, 말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가가도록 우리를 가르치고 계심을 ….

– 윤 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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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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