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걸린 때에 찌든
사슴 사냥 저고리
사슴머리
무너져 냐리는
닭장
사람보다 큰 바둑이의 순진
제멋대로 생긴
돼지 우리
한평도 죄지 않는
흙죽 물에 기어나와
무더위 목욕을 하고
눞는 것은
시간이 느러지는
평화였다.
고개만 삐죽 내닐고
온 종일 서 있는 말 한마리
옆에 누운
30미터 짜리 물웅덩이가
손주 손녀들을 기다린다.
사람
독수리 가족 Hawks은
펜실베니아
어느 산 중턱에서
5대에 걸쳐 흙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 윤 태헌, 8/16/1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