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많은 가정들이 이혼을 마치 성인식과도 같이 보통의 일로 겪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부부의 이혼으 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아내나 남편 중 어느 한 쪽이 아니고, 죄 없 는 아이들이 정신적인 손해와 피해를 감당케 됩니다. 또한 천진하던 아이들을 이중적인 성격 소유자로 만들며, 참지 못하고 어려움을 극 복해 내기 어렵게 합니다
한동안 영국의 찰스 황태자 부부의 이혼으로 온 세계가 떠들썩하여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온 세인들의 축복과 부러움 속에 최고의 영화와 권세를 누리는 이들의 결혼에 사람들은 누구나 설레며 한번쯤은 부러워했을 황태자 부부였 으나, 그들의 이혼과 갖가지의 추문은 그들에게 가졌던 부러움과 사 량 존경만큼이나 큰 실망과 아픔을 갖게 했습니다. 참으로 영국 왕실이 갖고 있는 부와 명예가 결코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요근래에 발표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부부의 이 흔 소송 또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7년간의 수감생활 속에 부부 가 떨어져 있다가 만났을 때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남은 여생을 누 구보다도 행복하게 살 줄 알았던 77세 된 만델라 대통령의 이혼 소송 은 또 한번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만델라 대통령은 “전우 주가 나에게 부인과 화해하라고 해도 나는 그럴 수 없다.”라며 형식적인 결혼을 벗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결혼한 지 35년간의 충실한 남편의 역할 속에, 자기를 내조해 준 부인을 국구 칭찬하던 테너 가속 무치아노 파바로티의 급 작스런 이혼 소식은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켰습니다. 35년을 믿음과 사랑, 신뢰 속에 쌓아왔던 가정이 하루아침에 와해되어 주저앉는 모습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됩니다.
저는 목사관을 통해 부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혼을 해야 되겠다는 이들을 많이 만났었습니다. 성격차, 배우자의 부정, 경제적 인 타결 모색, 자녀문제 해결을 위해 이혼이 마치도 모든 인생문제의 해답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길을 택하기를 원합니다. 하물며, 어머니 가 딸에게 이혼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말하기 를 “그까짓것 다 청산하고 깨끗하게 다른 사람과 다시 시작하면 오히 려 낫지 않아?” 하는 분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세상일이 그렇게 간단 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혼한 부부의 100이면 100 사람이, 이혼한 후 3 개월이 지나면 후회합니다.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문제로 고민하며 아파하는 많은 경우를 보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과 피해를 주는 이혼을 원하는 사람은 이 땅에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가정을 아름답게 꾸미기를 원하고 자녀들이 불행해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월이 갈수록 이혼이라는 위기 앞에 서있는 가정들이 늘어만 갑니다. 그것은 결혼의 신성을 잊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무엇을 희생하더라도 양보할 수 없고, 내가 싫 어하기 때문에 끝장내어야겠다는 생각은 나의 삶을 파멸로 인도하는 지름길입니다. 또한 그 지울 수 없는 상혼들을 자녀들에게 대대로 남 기게 됩니다. 이혼은 동경할 일점의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 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 13: 4)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고 (살전 4: 4~5).
우리는 많은 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결혼의 신성을 위해 얼 마나 노력하고 기도하는지… …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이들에겐 불륜이 끼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성격 차이와 경제적인 난관도 두 사람의 사랑 속에 끝내 극 복하는 아름다움을 봅니다. 특히 자녀들의 배우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어선 안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젊은 아버지 한 분은, 세 아이들이 이제 겨우 초등학교 에 들어가는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배우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 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배우자의 선택을 위해 이토록 오랜 세월을 두고 기도하는 이유는, 결혼을 통해 부모의 믿음과 신앙 밖의 울타리 로 옮겨질지라도 거기엔 하나님의 강한 손길이 틀림없이 보장되어 있 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찰스 황태자 부부와 만벨라 대통 령 부부와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잠시 그려봅니다. 서로의 영혼과 육신을 정결하게 평생 지키는 일은 그리스도를 향한 교회의 역할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혼인을 귀히 여김은 이미 지상천국의 낙원에 사는 것이며, 이 낙원을 떠나서는 그 어디서고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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