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인 윤태헌 목시는 현재(2002) 테네시 주 존슨 : 시에 소재한 James H Quillen VA Medical Center에서 Staff Chaplin겸 Clinical Pastoral Educaton Supervisor Resident로 시무하고 있다. http://www.taehunyoon.com (2014년 6월에 테네시 홀스톤 연회에서 은퇴)
[이 글은 섬기는사람들 2002년 7-8월 호 16-18 쪽에 있는 글,”말씀 묵상의 사다리 7단계”와 연 관해서 읽으면 좋다.]
들어가는 말 :
“영성 클리닉(Integral Spirituality Clinic 은 ‘불확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기쁨’을 풍성히 누릴 수 있음을 알려주고 훈련 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을 만드시고 인간들에게 허 락하셨던 삶은 ‘보시기에 아름답고’ 건강하고, 존귀한 삶이었다. 바로 이런 삶을 꿈꾸고 이 세상에서 맛보며 살아 가도록 돕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영성 클리닉”이다. 이를 통해 교회가 건강해지고 성장할 줄로 믿는다.
에덴 동산에서 인간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며 기쁘고 아 름답게 살았다. 인간의 판단 착오로 인해 이 관계는 깨어지고, 인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었다. 이와 더불어 한 인간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도 한꺼번에 허물어졌다. 허물어 진 관계는 인간들에게 상처를 준다. 삶의 조건과 환경의 억눌림에서 매 일 시달리기에 생 기는 상처,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 력해짐, 자신감 결 여,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기는 하 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성격 문 제, 불안감, 기쁨이 없는 교회 봉사, 부부 및 자녀 사이 혹은 타인과의 관계 결여 둥둥.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인간 군상들이 늘상 겪는 아픔들이다. 이로 인해 우리 인간 들 마음 속에는 두려움과 분노가 쌓여 있어, 이 감정의 그늘 아래 노예 생활을 하며 우리들의 삶을 보내고 있다.
하나님은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통해 이 노예 생활에서 해방할 수 길을 제시하고 그 길을 통해 자유 인의 삶을 살도록 권면해 주고 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 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 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 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 4-7). 어떤 일을 겪든지 우리들은 예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아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고 평안함을 주신다. 이 평안 한 마음 속에서 나오는 ‘관용’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들은 평강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에덴 동산으로 향할 수 있는 초석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을 생각할 때 우리들은 기뻐할 수 있다. 다가 올 에덴 동산을 꿈 꿀 때 우리들은 행복해 질 수 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들은 기쁨의 삶을 얻을 수 있다.
“영성 틀리닉”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자유인이 되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면서 살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소그릅 형식으로 일정기간 훈련 받고 생활에 적용하면, 그르시도의 마음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의 샘물이 터져 나온다.

영성클리닉 삼단계:
“영성 클리닉” (Integral Spirituality Clinic)은 삼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자아 정체성 변형 훈련’ 단계, ‘관계적 자아 변형 훈련’ 단계, 그리고 ‘책임적 자아 변형 훈련’ 단계가 그것이다.
- ‘자아 정체성 변형 훈련’ 단계
기초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단계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쁨'(Rejoicing in Christ clinic)이라는 주제가 말하듯이, 이 단계에서는 “개인별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목적으로 훈련 받게 된다.
이 단계는 총 14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하는 훈련이 “말씀 묵상” (Lectio Divina) 훈련이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얻은 주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행하면서 살도록 훈련받는다. 이 훈련은 7회 때부터 한다. 이 훈련 전에 준비과정으로 거쳐야 할 것이 있다.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테스트와 “묵상기도”(Focusing) 훈련이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테스트를 통해 참석자들은 자신의 성품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테스트는 외향, 내향, 감각, 직관, 사고, 감정, 판단, 인식 등의 두뇌 작용을 통해 16가지의 성품을 유형별 로 정돈해 놓은 것이다. 이 테스트를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 다. 유형을 알게 되면 자신을 좀더 이해하게 된다. 첫 회에 이 테스트를 실시한다.
“묵상기도”(Focusing) 훈련은 유진 박사(Dr. Eugene T. Gendlin)가 연구 한 묵상 방법을 응용해서 하는 기도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해 깊이 있게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또한 자신 내면 속에 있는 상처와 분노 그리고 근심의 실체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기도할 때 성령께서 함께 하시므로 내면 깊이 있는 이런 문제들이 드러나고, 또한 깊은 기도를 통해 성령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첫회부터 6회에 이르기까지 이 훈련 올 하게 된다.
이 단계를 거친 후에, “말씀 묵 상”(Lectio Divina) 훈련을 받게 되는 것이다. MBTI 테스트에서 얻은 결 과를 토대로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본문을 가지고 묵상한다. 1-6회 때까 지는 “묵상기도”(Focusing) 훈련을 소개받고 연습했는데, 지금 7회부터 는 “말씀 묵상” 전에 매번 훈련받은 “묵상 기도” 방법을 통해 기도 한 후, “말씀 묵상”에 들어간다.
이렇게 “묵상기도”(Focusing) 훈련 과 “말씀 묵상”(Lectio Divina) 훈련 을 거쳐 배운 생활화된 영적인 도구를 가지고, 참석자들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과 깊게 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성령께서 직접 삶에 오셔서 인도하심을 체험한다. 참석자 들이 자신의 문제를 성령의 역사에 맡길 수 있도록 훈련받고 실행해 나가면서 자신의 문제를 치료 받게 된다. 결국 근심과 분노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진정한 대화의 길인 기도의 삶, 그리고 말씀 묵상의 삶 속으로 들어 가게 된다. 이를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자유의 체험을 갖게 되고, 그로인해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 굴곡되고 잃었던 모습에서,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진실한 자신을 찾았기 때문이다.
참가 자격은 18세 이상(고등학교 졸업)으로 하고, 매 클리닉 마다 최대 20명으로 참여 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이 프로그램이 이론을 다루기 보다는 실기 훈련을 위주로 하는 것이기 때 문이다. 기초 편을 마친 후 최소한 3-6개월 동안 생활 속에서 스스로 훈련을 쌓은 후 중급편에 참여할 수 있다.
2. 관계적 자아 변형 훈련’ 단계
중급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단계는 “더불어 삶”(Team Spirit Clinic)이라는 주제 및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기초 공동체 생성”을 목적으로 훈련 받게 된다.
이 단계는 세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첫 번째 과정에서는 “개인 클리닉”을 위해 관용과 용납의 훈련, 사고 방식 변형, 그리고 창조적 사고 생성을 위한 훈련 등을 받는다. 둘째 과정에서는 “부부 및 약혼자를 위한 클리닉”을 위해 부부의 혼선 정도 점검, 협력 방식 훈련, 그리고 부부의 관계 치료 훈련 등을 받는다. 마지막 과정은 “자녀와 함께 하는 가정 클리닉”이다. 자와 함께 하는 가정 클리닉을 중급 마지막 과정에 두는 이유는 모든 자녀의 문제는 성장과정에서의 잃어버린 부분과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로 생기기 때문이다. 부모의 치료를 전제로 한 후 자녀와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안내, 자체 조사, 스트레스 조사, 부모의 생각, 부모의 일, 부모의 상관, 자녀 훈련, 자녀의 사회 행동, 대인 관계, 문제 해결, 분노의 해결, 스스로 공부 습관, 자냐의 자존심, 그리고 미래의 계획 등으로 나누어 훈련하고 있다.
중급편을 마친 사람도 최소한 3-6개월 동안 삶 속에서 생활화 한 후, 마지막 단계에 참여할 수 있다. 기초편과 중급편 훈련은 마지막 생활편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3. ‘책임적 자아 변형 훈련’ 단계
마지막 생활편인 이 단계는 “모퉁 이 돌”(Comer Stone Clinic)이라는 주제 및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기초 공동체의 책임 생성”을 목적으로 훈련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자원 봉사자, 그리스도의 기쁨, 스데반 사역 (Stephen Ministries), 창조적 형상의 기쁨, 더불어 삶의 기쁨 등의 수순을 밟으면서 훈련을 받게 된다. 이 때 특히 사회작 책임감 강조를 위해 자원 봉사자의 태도가 강조된다. 그리스도는 하늘 보좌와 영화를 버리시고 인간의 고난 속에 자처해서 오신 분이시다. 즉 스스로 고난을 자처하신 분 (The One who had suffered on his own initiative.)이시다. 이를 간단히 자원봉사 (自願奉仕, Voluntary Suffering)라고 부를 수 있겠다. 기독 정신 위에 세운 미국은 바로 이 자
원 정신에 의해서 오늘도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찰 자원대 소방 자원대, 심지어 마을의 행정 기구 내의 Planning Boardy나 Zoning Board, 학군 내의 지역 교육 위원도 자원 봉사자들이고, 지역 단체의 이사회나 임원들도 모두 자원 봉사자 들이 대부분이다. 교회의 모든 구성 원도 자원하는 헌신자들이다. 자원의 헌신이 진정 하늘의 변치 않는 정금과 같은 기쁨을 우리에게 강물처럼 넘쳐 흐르게 한다. 우리들도 그리스도인으로 당당히 이렇게 사회의 한 몫을 담당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이런 단계를 거쳐 훈련을 마치고 나면, 교회, 사회, 가정, 그리고 개인 삶에 일체감이 생기고, 삶의 풍족함 과 자신의 성취감으로 인해 지극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이 자신 에게만 특별히 맡겨 주신 사명을 깨 닫고 기쁨의 샘물이 터져 나오는 삶 으로 살아가게 된다. 고민과 무의미 그리고 병색은 사라진다. 작은 그리 스도 혹은 익명의 그리스도로서 영 원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게 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주의 참 제자 로 그 빛을 세상에 널리 그리고 참 으로 후손에 이르기까지 길게 던지며 살아가게 된다.
‘영성 클리닉’의 지도자가 되시고 싶은 분을 위해 지도자 훈련 단계도 마련하였다. 생활편을 마치신 분이 참석할 수 있다. “큰 나눔”(Certified Clinic Leadership Training)이란 주제을 가진 이 단계를 거쳐 훈련 받고 지도자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더불어 삶의 훈련과 경청, 경험과 표현, 잃은 자를 더불어 삶에로 초청, Clinical Pastoral Education, 그리고 이웃을 향한 기쁨 등의 훈련을 받게된다.
실례 :
필자는 코맥감리교회에서 목회할 무렵, 이 프로그램을 직접 교우들과 함께 실행해 보았다. 진행되는 클래스 때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묵상을 할 때마다, 은혜를 체험한다. 클래스 속에서 같이 “묵상 기도”하고 묵상한 말씀을 나눌 때, 참석자들의 내면의 문이 열려지며, 막힌 담이 무너져 내 리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를 경험한다.
어느 성도는 자신의 의식적 인 기도 제목과는 달리, 무의식 속에 잊혀졌던 과거의 깊은 상처와 치유되어야 할 삶의 근본 문제를 기도 제목으로 삼아 기도하게 하시는 성령의 강경하심을 경험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어느 분은 경제적인 어려 움을 갖고 기도하던 중에, 자신의 진정한 기도 제목은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여성이기에 갖는 두려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를 놓고 그분은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성령께서 위로하시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 훈련은 새벽 기도나 부흥회에서 받는 은혜와 영성 못지 않은 영적 경험을 갖는 것을 체험하는 경우도 본다. 또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에 제한 없이 묵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이민 생활 환경에 더욱 적합한 영성 훈련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영성 클리닉”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또한 문제가 심화되기 이전, 긴장이 있는 교회에서 임원들만 따로 3박 4일 정도 수양회를 겸해 훈련을 해도 도움이 된다. 훈련 받으신 목사님이 각 교회에서 인도 할 수도 있다. 시작한지 벌써 6년이 란 세월이 지났다. 시작할 때에는 부족하고 미련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다. 보다 자세한 정 보나 대화를 원하시는 독자들은 언 제든지 필자에게 연락 주기를 바란다.
나가는 말: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바로 건강하게 정립될 때 건강한 내가 된다. 이때 비로서 식구나 이웃과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원한 타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나와 함께 더불어 (하나님의 형상 회복) 사는 아름다운 관계로 변하고, 식구와 이웃과의 관계가 형성됨으로, 결국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인 에덴을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전도요 선교라고 필자는 굳게 믿는다. 복된 자아, 가정, 그리고 공동체는 바른 나를 찾을 때 비로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비전과 방향감을 가지고 사역하고 목회하는 것이 한국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영적 지도자들이 바로 응하는 것이라고 본다. 세계 각 곳에서 흩어져 헌신하고 있는 한국 인 지도자들의 비전에 새로운 지평선이 열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글- 윤태헌 목사, James H Quinlan VA Medical Center, 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