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돈나의 꿈” – 목사관 서신 (5), 윤 완희

교회에 새로 등록하신 성도님이 몇주째 교회에 나오시질 않아, 성도님이 운영하시는 세탁소에 잠시 심방을 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낡고 허름해 보이는 세탁소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세탁소 안에는 아름다운 아리아가 테이프를 통해 애처롭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성도님은 몹시 지쳐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애써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맞이해 주셨습니다. 세탁소 안에는 수십 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이미 못쓰게 된 고장난 세탁기가, 깨끗이 세탁되어 잘 포장되어 걸려져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옷들과 함께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성도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 동안의 안부를 서로 주고 받으며, 그분의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성도님의 딸은 올해 대학에 들어갔는데 노래를 썩 잘하는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습니다. 이미 어린 나이 때부터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경력과 여러 음악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천성적인 풍부한 유량과 맑고 깨끗한 음식을 엄하게 관리하며, 더 좋은 목소리를 개발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은 딸의 천재적인 재량을 마음껏 키워 줄 수 있는 재정 능력도 없고, 육신은 늙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한 허무 함 속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한평생 모은 재산으로 이국 땅에서 그래도 이민자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세탁업이라 생각하여, 사업을 시작하기 전, 남의 집에 가서 열심히 바느질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목이 좋다는 자리에 유대인으로부터 비싼 권리금을 주고 가게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년간은 그런대로 운영이 되었으나, 세월이 갈수록 장사는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세탁 기계도 고장이 났지만, 새것으로 바꿀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세탁물을 다른 곳에 부탁해서 세탁해 오는 드럽샵이 되고 말았습니다. 종업원들도 자청해서 세탁소를 떠났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일한 대로 그 대가가 주어지던 이야기는 점점 옛날 이야기로 돌려지고 있었습니다. 사는 것이 갈수 록 힘이 들고 미래에 대한 소망의 불빛이 점점 흐려지고 있었으나, 그 속에서도 삶의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외동딸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딸의 녹음 테이프를 돌리면서, 메트로폴리 탄 오페라의 프리마돈나가 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아름다운 모습의 딸을 그리는 것이 삶의 유일한 기쁨이며 소망이 된 것입니다.

저는 성도님이 들려주시는 푸치니의 가곡들과 “미스 사이공” 등의 곡들을 들으면서 묘한 감동 속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음성 속에는 번쩍이며 솟아오르는 푸른 꿈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너무나 간절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세탁소 안의 낡은 천장과 벽에 매한 경력과 여러 음악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 이임에도 불구하고 천성적인 풍부한 유량과 맑고 깨끗한 음식을 엄하 게 관리하며, 더 좋은 목소리를 개발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 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은 딸의 천재적인 재량을 마음껏 키워 줄 수 있는 재정 능력도 없고, 육신은 늙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한 허무 함 속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한평생 모은 재산으로 이국 땅에서 그래도 이민자들이 손쉽 게 할 수 있는 일은 세탁업이라 생각하여, 사업을 시작하기 전, 남의 집에 가서 열심히 바느질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목이 좋다는 자리에 유대인으로부터 비싼 권리금을 주고 가게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 음 몇년간은 그런대로 운영이 되었으나, 세월이 갈수록 장사는 내리 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세탁 기계도 고장이 났지만, 새것으로 바꿀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세탁물을 다른 곳에 부 탁해서 세탁해 오는 드럽샵이 되고 말았습니다. 종업원들도 자청해서 세탁소를 떠났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일한 대로 그 대가가 주어지던 이야기는 점점 옛날 이야기로 돌려지고 있었습니다. 사는 것이 갈수 록 힘이 들고 미래에 대한 소망의 불빛이 점점 흐려지고 있었으나, 그 속에서도 삶의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외동딸 때문이었습 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딸의 녹음 테이프를 돌리면서, 메트로폴리 탄 오페라의 프리마돈나가 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아름다운 모 습의 딸을 그리는 것이 삶의 유일한 기쁨이며 소망이 된 것입니다.

저는 성도님이 들려주시는 푸치니의 가곡들과 “미스 사이공” 등의 곡들을 들으면서 묘한 감동 속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음성 속에는 번쩍이며 솟아오르는 푸른 꿈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너무나 간절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세탁소 안의 낡은 천장과 벽에 매달린 페인트 껍질들이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릴 것 같고, 썰렁한 한기가 세탁된 옷들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고 있는 가운데, 그 녀의 입술에서는 금방이라도 “부라보”가 터질 듯한 눈빛이 떨리고 있었습니다.

“성도님! 따님을 세계적인 성악가로 키우시길 원하시죠?” “그럼요!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잘 될는지… …” “성도님! 정말 원하세요?” 저는 재차 물었습니다. “그럼요! 정말 원하지요.” 그녀는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길이 있어요! 여기 세탁소에서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겠습니까? 따님을 뒷바라지한다고 하지만, 성도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단 말입니다. 잠언 16장 1~3절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라는 말씀이 있어요. 오늘부터 기도하세요! 하나님을 성도님의 동역자로 초대하세요!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의 뒷바라지는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따님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성도님의 눈길은 환해졌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동역자로 초대하면 될까요?” “그럼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라고 성경에(히 11 : 1) 말씀하셨잖아요. 아무리 바쁘고 힘이 들어도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어 건강한 몸과 영혼을 유지하셔야 나중에 따님이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었을 때 오래도록 지켜볼 수 있지요! 자꾸 혼자서 걱정하고 실의 속에 계시면, 그것은 결국 따님의 꿈을 돕는 것이 아니지요? 하나님은 따님을 메트로폴리탄뿐만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쓰시길 원하실지 모르 거든요!”

성도님은 돌아서는 저의 손길을 힘껏 잡으시며, 환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조금 전까지 그녀를 압박하고 억누르고 있는 근심과 억눌림 등이 서서히 날개를 저으며 그녀를 자유케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돌아오는 길에, 인간의 꿈에 대해 상상해 보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프리마돈나의 꿈을 꿉니다. 하나님 또한 우리 모두를 각자의 삶의 무대에 프리마돈나로 세우시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의 뜻과 무던히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를 외면한 채, 우리 자신이 힘을 쓰고 노력하여 살아보려고 너무나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돕기 원하시고 앞서가시며, 우리의 길을 열어주기를 원하십니다.

일찍이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시대와 환경을 초월한 믿음으로 당당한 삶의 프리마돈나가 되어 부러움 없이 생을 살아갔습니다. 그분 들은 당대에 패배자가 된 것 같았고,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는 듯했 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살아가면서 받았던 핍박과 고난은 영원이라 는 시간 속에 그들을 당당히 세웠습니다. 주님 없는 꿈과 삶의 주인공, 주님 없는 사람들의 환호와 인기는 고장이 나서 방치되어 있는 세탁 소의 낡은 기계처럼 그 수명이 당대로 끝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창조주의 손을 꼭 잡고 가는 삶은 넘어진 것 같으나 일어서고, 무명한 것 같으나 유명해질 것을 확신합니다.

wanheeyoo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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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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