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 허공에 얼어붙은 아침
허락하신 주의 전에 불을 밝힙니다.
육신의 허기짐과 연약함을
주님의 허리에 감히 묶사오며
오늘도 기도 상자를 엽니다.
어둠을 껴안고 잠들어 있는 형제를 위하여
탁류에 헛발을 내딛는 자매를 위하여
성장을 멈춘 아기를 위하여
병과 연약함의 덤불에 넘어진 이들을 위하여
온몸의 수액이 마르지 아니하고
무릎이 땅과 하늘에 맞닿지 아니하면
주님과의 상봉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빛을 향해
얼굴을 돌리실 날을 위하여
어느 날 당신이 딛고 서실 디딤돌이 되고자
어느 날 당신이 홀로 걸으실 날을 위하여.
이 작은 자 오늘도
주의 능력에 힘입어
닫혀진 하늘 문앞에 기도의 상자를 엽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