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스 앤 니콜스를 기리며
오늘 저녁, 합창 연습 시간에
다니엘의 팔이 합창의 조화 속 리듬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였다 —
마치 소리를 넘어선 어떤 힘에 이끌리듯이.
낮 동안 날던 비둘기 한 마리가
갑자기 날개를 돌려 녹스빌 위로 내려왔다.
그리고 다니엘의 텅 빈 가슴이 그와 함께 솟아올라,
오클라호마의 앤을 따라 하늘로 향했다.
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이끌던 그녀 —
음악과 영혼의 수호자 —
이제는 조용한 화산이 터져
샘물로 변한 눈물의 마음을 흔들며,
그녀를 따라 하늘로 오르는 비가 되었다.
다니엘의 음악 여정의 처음부터
‘가가’ 앤은 인내와 사랑으로
소리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었다.
이제 그녀는 자유로운 천사가 되었다.
오늘 밤에도, 합창 연습 중에,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
지친 다니엘의 손을
부드럽게 들어 올리며.
그리고 그들은 함께 걷는다,
그날이 올 때까지.
Note:
이 시는 2025년 10월 31일 세상을 떠난 필리스 앤 니콜스(Phyllis Ann Nichols, 8/30/1936–10/31/2025)를 추모하며 쓰여졌습니다. 오늘 다니엘에게 그녀의 부고가 전해졌습니다. 그녀는 다니엘 존슨-웹(Daniel Johnson-Webb, 녹스빌 세인트마크연합감리교회 음악감독)의 어린 시절 음악을 알게 해준 선생님이자, 은은한 품격과 음악적 헌신의 기둥이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소리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보살핌의 증언이었습니다 —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늘 한결같이, 무대 뒤에서 조용히 빛나던 손길처럼.
이 시는 합창 연습 중 느껴진 그 상실의 순간을 담고자 한 것입니다. 다니엘의 지휘 제스처 속에서
필리스가 그의 젊은 시절에 심어준 사랑과 인도의 리듬이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비둘기가 녹스빌 위로 내려오는 장면은 실제적이면서도 상징적입니다 — 슬픔의 방문이자, 영혼의 상승입니다. 오클라호마에서 시작된 필리스의 사랑은 이제 공기를 타고 자유롭게 흐르며, 슬픔 속에서도 다니엘의 손을 들어 올립니다.
마지막 구절은 죽음을 넘어선 영적 동행을 노래합니다. 필리스의 유산은 단지 그녀가 길러낸 음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이 계속 걸어갈 힘, 그 조용한 강인함 속에도 살아 있습니다.
이 시는 감사의 작은 헌정입니다 — 필리스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듣는 법’, ‘이끄는 법’, 그리고 ‘사랑하는 법’에 대한.
그녀의 기억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 조화의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다니엘 존슨-웹(Daniel Johnson-Webb) — 테네시주 녹스빌 세인트마크연합감리교회 음악감독이자
베이스-바리톤 성악가. 브로드웨이에서 300회 이상 공연했으며, 미국 전역 오페라 단체들과 다양한 역할로 활동. 오클라호마 시티 필하모닉,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녹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최근에는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바리톤 독창자로 출연. (출처: Knox TN Today)
© 윤태헌, 2025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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