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앞발이 없는 강아지가 태어났다. 다른 새끼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놀란 어미는 어린 새끼에게 젖도 거절한 채 방치해버렸다. 한 뱃속에서 함께 태어났던 다른 새끼들은 플리마켓을 지키는 어미와 함께 어디든 동행하지만, 이 어린 생명만은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찬 겨울 쓰레기더미 땅바닥에서 굶주린 채 빈사상태 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 가련한 모습을 발견한 17세의 소년 르우벤은 너무나 처절한 어린 생명을 바라보며 어머니, 쥬디에게 전화하였다. “엄마, 우리가 이 강아지를 고쳐 볼 수 없을까요?” “…. 우리가 고칠 수는 없지만 도와 줄 수는 있겠지.”
그 후로부터 거의 칠년 후, ‘믿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강아지는 뒷발로 당당히 서서 걷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개가 되고 말았다. ‘믿음’ 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호기심과 놀라움을 가질 뿐만이 아니라, 실의에 빠져 죽을 길만을 찾는 이들에게 삶의 기운을 복돋아 주고, 삶의 기쁨과 목적을 찾게 한다. 뉴욕에서 언젠가, 당뇨병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여인이 휠체어에 의해 살아가면서 깊은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는 견디다 못해, 자살하려고 총을 사러 가던 길에 우연히 뒷발로 걷는 ‘믿음’이와 부딪치게 되었다. 그녀는 두말 할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개만도 못한 용기에 크게 눈물로 뉘우치며 삶의 용기를 되찾아 갔다.
요 근래 ‘믿음’이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특별강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믿음’이는 각종 TV출연과 이벤트에 초청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미군으로부터 명예 하사관 칭호를 받아 주로 전국의 군인병원을 다니며, 전쟁 중에 의족을 잃거나 몸의 일부분을 상한 상의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과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믿음’ 이는 하루에 200여 통의 감사 이메일을 전국적으로 받고 있다. 비록 ‘믿음’이는 인간의 언어는 구사 할 수 없지만, 언제 나 미소를 잃지 않고 “멍멍멍”하고 짖어대며, 사람들 틈에서 흥분한 채 당당히 걷는 것만으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선물 하고 있다.
뒷발로 걷는 강아지, ‘믿음’이가 걷기까지는 결국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 몸의 언발라스를 맞추기 위해, 수도 없이 날 마다 턱과 몸을 땅에 부딪쳐야 했으며, 온갖 죽을힘을 다해 연약한 뒷발에 힘을 실어야 만 하였다. ‘믿음’이와 쥬디는 ‘믿음’이 안에 숨어있는 내적인 능력을 향해 매일매일 피넛 버터와 쿠키를 들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키는 훈련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끝내 찾아 내었고, 거의 죽음으로 몰아넣 었던 불구는, ‘믿음’이의 특별한 개성이 되었으며, 우리에게 신성한 도전과 기쁨을 무한정 선물하고 있다.
새해다. 지난해 못다 이룬 온갖 기도의 제목들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지만,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은 특별히 달라진 것도 없다. 그러나, 내안과 밖에 둘러 쌓여있는 경이로운 가능성을 성스럽게 인식하며 살아 갈 때,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축복된 순간으로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이다.
이미 내게 주어진 온갖 행복의 에너지들- 믿음과 인내, 마음의 평화와 기쁨, 아름다움 발견, 삶의 원동력. 그 엄청난 보고들을 더 이상 방치함 없이, 용감하게 마음껏 사용하라고, ‘믿음’이는 새해벽두에 나를 찾아와 주었다.
– 윤 완희, (신앙칼럼, LA 크리스찬 투데이, 2010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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