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 질”

어머니와 누님의 다듬이 이중창이

그리워지내요. 

서서히 따따따

그리고 빨라지다가

살포시 사라지는듯 걷다가는

냅다 질풍노도로 내달리며 

한참 땀을 내듯한 뜀빡질이

어느듯 동네 어구를 돌아

선

다시 처음으로 돌아

따따따

내내 두분이 

앞서거니 두서거니 하신다. 

지침이 없는 

아름다움이

동네 골목 하늘에

가득하다. 

초등학생 둘째 귀에는

아직도…

강건너 하늘에서도

두분은 정겹게 

두런 두런하시겠지요.

이제 칠십 후반, 고요 속에서

그 화음은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돌고

뭍득 찾아온 봄기운이

말없이 눈가에 맺히네.

– 윤 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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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윤 태헌 尹 太憲

Poet,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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