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순간

삶의 고비고비 길을 걷다보면, 인간의 힘으로, 아니 내 힘으로 맞이하기엔 숨조차 가누기 어려운 순간들… 이것들을 우리는 삶의 위기라 부르게 된다. 그 위기들은 여러 가지 양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새 생명을 기다리던 가정에 태어난 아기가 신부정증임이 밝혀졌을 때, 전재산을 들여 시작한 사업이 전혀 먹혀들지 않을 때, 새 집을 사서 가정의 안정을 찾았는가 싶었는데, 직장으로부터 사직을 당했을 때, 등 이와 같은 갑작스런 상황들은 누구에게나 찾아들어온다. 그러나, 이런 기회야말로

인간에게 둘도 없는 기회이자 축복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인생에 앞서간 이들은 또한 말하고 있다.

홈디팥 체인의 창시자인 버니 마루쿠스씨는 러시아 이민자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의사가 되기를 원했었다. 그러나 막상 의대에 들어가고 보니, 비싼 등록금 때문에 자신이 도저히 감당 할 수 없음을 알게되어, 중퇴하게 되었다. 그러다 끝내 학과를 바꿔 약사가 된다. 졸업후, 그는 작은 비즈니스 상에서 일을 하면서, 그 방면에 재미를 갖게된다. 그러다가 당시에 작은 체인인 핸디 댄이라는 “Do it yourself” 홈 인프로브먼트 상에서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이상을 꿈꾸게 된다. 만약에 철물 상과, 페인트상, 집짓는 자료상을 함께 합친 대형상점에, 종업원들이 손님들에게 변기를 바꾸는 방법이나, 천장의 선풍기를 다는 법, 덱을 만드는 방법등을 알려주면서 물건을 판다면 과연 어떨까? 1978년도에 그는 그의 아이디어를 보스에게 알려준후, 큰 치하를 받을 것을 기대하였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그 다음날 그는 사직통고를 받고 말았다. 처음엔 참으로 기가막혔다. 자녀들은 이미 둘씩이나 되고, 새집을 산지 얼마되지 않아 몰게지는 밀려가고… 그러나, 그는 자라나면서 늘 하시던 어머니의 말을 생각했다. ”어려움 후에는 좋은 일이 있고 말고…“

그후로 그는 그의 이상에 동조하는 파트너를 만나, 미 전역에 1300여개의 홈디팥체인을 일궈내는 사업가로 변신하였으며, 얼마전에 72세로 은퇴하면서 이런 고백을 하였다. “내가 직장에서 사직 당하던 그날이야 말로,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의 시작이었지!”

최고의 순간이 문전에 와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녕 절망하고 만 있지 아니한가.

— 윤 완희, 2/2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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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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