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는 고속도로

목사관 옆에 하이웨이가 있는데 “해뜨는 고속도로 (Sun Rise Highway)”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면 수많은 차량들이 이곳을 지나가는데, 저희 아이들의 학교도 이곳을 가로질러 가야만 되므로 아침 저녁으로 수많은 차량을 만나게 됩니다.

하이웨이의 이름대로 아침이면 동녁에서 밝아오는 찬란한 햇볕의 물결을 받으며, 하루의 출발을 위해 쏟아져 나오는 차량의 대열을 마주칠 때마다, 삶의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들의 부지런함과 성실을 향해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신 안위함을 발견케됩니다.

우리의 삶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찬란한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각자가 처한 삶의 현장을 향해 운전대를 잡듯이 우리는 “1996년 새해의 하이웨이”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각자의 목적지를 향하여 계획을 세우고, 새롭게 점검을 하며, 행복의 길을 찾아 최선을 다하면서도, 조금은 편하게 안전 운전의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새해에 대한 기대인지 모릅니다.

저 역시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기대와 계획, 새로운 출발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하였습니다. 새해가 왔다고 어제의 내가 갑자기 돌변하여서 영 다른사람이 될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계획한단 말인가라는 회의도 갖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영혼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요구가 있는데, 그것은 “예수의 향기”가 되어 새해를 더욱 더 아름답고 보람된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해봅니다.

사람의 생각은 때로는 굉장한 것 같은나, 끝내는 우스꽝스럽게 추락당하거나 진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게됩니다. 우리 속에 있는 분별력과 판단조차도 어느 상황 속에서 바뀔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담대력도 비겁함으로 바뀌어 포기 할 수도 있습니다. 변하는 것이 오히려 마땅한 것처럼, 사랑의 상대도 때에 따라 바뀌어지는 것이 인간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 떠오르며 사람은 오고가도 변함없이 전해오는 향기가 있습니다. 결단과 의지, 마음의 빛과 사랑을 담아 삶의 구석 구석을 그리고 빛내라고 당신의 지혜를 우리 영혼 안에 담아주시었습니다. 당신의 투명한 아름다움과 향기, 눈부신 빛으로 가득찬 삶의 그림을 맘껏 그려보라고 허락하시었습니다.

내일이란 결국 오늘의 연장일 수 없습니다. 저는 몇주전에 감옥 안에 우리 한국 청소년들을 만나러 갔다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그들에게 주는 맷세지에서 “만약에 감옥소장이 모든 죄가 탕감되었으니 누구든지 이 감옥을 지금 당장 나가라고 말할 때, 나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모두가 밝은얼굴이 되어 당장 자유의 몸으로 나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그대로의 욕망과 미움을 갖이고 나갈 때, 나가서 과연 자유인 답게 살 수 있겠는가?”하고 제차 물었을 때, 그들의 얼굴은 다시 근심과 어둠 속으로 파묻혀 들어감을 발견케 되었습니다.

내일이란 신성하고 거룩한 것입니다.

— 윤 완 희, 6/16/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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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eHun Yoon

Retired Pastor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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