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의 <상담>이라는 신양전문지에 저의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50대의 어느 착실한 기독교인인 중년 남자의 이야기였는데, 요즈음 읽고 있는 여호수아서의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왜 적군을 하나도 살려두지 않고 진멸했어야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기에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회사의 중역인 이분은, 평소 남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살아 가고 있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는 두 자녀를 두었고, 고등학교 교사인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누구보다도 봉사에 앞장서고 고등부 지도교사로 아이들의 영적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이 중년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강간 범으로 경찰에 붙들려 5년형이라는 실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온 교회가 아연실색할 뿐 아니라, 평온하고 행복했던 가정은 갑자기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알고보니, 이 남자에게는 부인도 모르는 한 가지 버릇이 있었는데, 그것은 ‘성잡지’ 중독자였던 것입니다. 그는 델리 그로서리의 가판대 위에서 팔고 있는 성잡지를 한권 두 권 사기 시작하여 혼자 즐기기 시작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중독이 된 것입 니다. 그는 평소대로 퇴근 길에 델리에 들러 성잡지를 사서 어둠침침 한 차 속에서 몰래 보고 있다가, 어느 여인이 옆에 차를 세우는 것을 보고는 갑작스런 충동에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의 비밀로 수년을 지켜 왔지만, 어둠의 영은 그의 영혼과 육신을 이미 정복해 버렸던 것입니다.
저는 가끔 얼굴을 모르는 분들로부터 전화를 통한 신앙 상담을 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본인들의 신앙의 갈등이나 주변 사람들의 신앙 문제들인데, 그 내용 중 하나가, 목사님이나 다른 교인들이 알지 못하는 나쁜 습관이나 버릇들을 교회 중직이 갖고 있을 때, 그의 부인이나 남편들이 몹시 괴로워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교회에 가면 기도도 남보다 많이 하는 것 같고 성경 지식도 많아 누가 봐도 굉장한 신앙인 인데, 집에만 들어오면 부인이나 아이들을 때린다든가, 술, 담배, 놀음, 거친 말투 등 과거 예수를 믿지 않던 시절에 갖고 있었던 버릇을 그대 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중적인 모습 속에 자녀들과 부인, 남편들 은 영적인 혼란에 빠질 뿐만 아니라, 아예 신앙생활들을 포기하는 것을 발견케 됩니다. 딱 한 가지 버리지 못하는 것 하나로 인해 자신의 영혼을 값싸게 팔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는 예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주초(酒草)를 끊지 못하는 이들은 흔히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성경 어느 구절에 주초를 하지 말라고 써있습니까? 예수님도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성경엔 분명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 : 1)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은 분명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여호수아서 10장에는 여호수아가 아모리 족속을 멸하는 장면이 전개됩니다. 아모리의 다섯 왕들이 이스라엘을 대항하여 싸우다가 패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게 되는데, 이를 발견한 여호수아는 그들을 굴에서 끌어내어, 군장들을 시키어 다섯 왕의 목을 발로 밟게 합니다. 고대 의 전쟁 의식은 이렇게 함으로써 정복자의 완전한 승리를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잔인하고 무정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이 이 럴 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큽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나에게 있어서 다른 것은 다 버린 것 같은데, 버리지 못하는 딱 한 가지, 그것은 부인이나 남편, 아이들만이 알고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아무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양심은 누구보다도 거세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영혼을 정복하려 하는 어둠의 세력은 그 딱 한 가지 버리지 못하는 것을 통해 나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땅의 정복은 오늘도 우리에게 연속되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The tale demands its gesture— to leap into sound, to tear from silence the hours of forgetting.
You and I, cast back into the womb of uncreated light, where Spirit hovered, and the Word was yet unspoken— there we begin again.
A stone breaks the surface of stillness; ripples remember Eden. Nature, risen from her house of dust, veils herself in dawn and takes the name of Bride.
O breath of God— restore the scattered syllables of being! The false, weary from its own deception, crumbles into grace.
What remains is a whisper through the ash, a pulse beneath the soil— not the end, but a resurrection of all forgotten songs.
In recent days, the tragic story of the great American writer Ernest Hemingway’s family has once again stirred the hearts of many. Last week, his only remaining descendant, his granddaughter, died under mysterious circumstances at the young age of 41, bringing the family line to a sorrowful end.
Margaux Hemingway, granddaughter of the Nobel laureate known to us for The Old Man and the Sea, was found dead in her apartment in Santa Monica, California, her body severely decomposed. Her death revealed again the long chain of tragedy that had haunted the Hemingway family. Though she had been beautiful, intelligent, and famous, many believe she took her own life — just as her grandfather, Ernest Hemingway, did when he could no longer endure his depression. His brother, sister, and father also committed suicide. Such a legacy of suffering, passed down through generations, fills one’s heart with grief and sorrow.
There is an old saying: “The sins of the father are visited upon the children.” A child raised under a violent father may vow never to repeat his father’s cruelty, yet later finds himself, without knowing it, doing the same. Those who grow up in morally corrupt environments often live unethically as adults, causing pain to those around them as if it were natural.
In the Bible, before Abram became Abraham, he went down to Egypt and lied to Pharaoh, calling his wife Sarai his sister, and thus received sheep, cattle, servants, donkeys, and camels in exchange (Genesis 12:10–20). Later, his son Isaac, facing famine, stayed in Gerar. Fearing that the men might kill him for his beautiful wife Rebekah, he too lied, saying she was his sister — and almost lost her to King Abimelech (Genesis 26:6–10). The father’s actions were repeated in the son’s life. We often summarize such stories with the phrase, “You reap what you sow.”
Yet, there are also countless stories of children who rise above the sins and weaknesses of their parents. Some grow up in homes where the father is a severe alcoholic, yet they mature into admirable and joyful people, living lives others envy. These children do not hate or resent their father; rather, they understand him, pity him, and love him silently.
There are wives who endure lifelong suffering under an alcoholic husband, yet no one around them ever notices their deep pain. This is because they never complain or speak bitterly about their husband in front of others. They bear everything in faith, holding on to the hope that one day he will be healed and set free. Their faith and quiet endurance influence their children deeply — the children come to trust their mother and, in turn, love the God she believes in.
When the blood of Christ flows through such a family, the seed of sin can no longer take root. The power of the Lord’s blood is strong enough to transform not only an individual life but an entire family lineage.
The Apostle Paul cried out to those who remain in the perishable “body of flesh” without putting on Christ:
“Just as we have borne the image of the earthly man, so shall we bear the image of the heavenly man. I declare to you, brothers and sisters, that flesh and blood cannot inherit the kingdom of God, nor does the perishable inherit the imperishable.” — 1 Corinthians 15:49–50
Ernest Hemingway was a man of towering intellect, who reached the pinnacle of literature through language, emotion, thought, and imagination. He was undoubtedly one of the great writers worthy of our respect. Yet, despite his genius, his family story ended in tragedy.
One cannot help but wonder — if the blood of Christ had reached his family, how different might his life and his descendants’ lives have been? What priceless legacy might they have left for humanity?
“Though I am weak and unworthy, Christ is with me, and I have become a child of God — how can I not rejoice?”
Such a morning prayer suddenly turns into a hymn, filling the heart with humble gratitude.
요근래 미국의 대문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가문 이야기’가 세인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주간에 그의 마지막 남은 유일한 핏줄이었던 손녀가 41세의 젊은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어, 가문의 맥이 비극으로 끊어지게 된 것입니다.
[노인과 바다]로 우리에게 알려진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손녀딸인 마고 헤밍웨이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소재의 자기 아파트에서 심하게 부패된 변시체로 발견된 이후, 그동안 잠잠하던 그 가족의 비운이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름답고 명석하고 유명했던 그녀의 죽음을, 사람들은 자살로 보고 있는데 이유는 그녀의 할아버지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못해 권총으로 자살 했고, 그의 동생과 누이, 아버지까지도 자살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한가족의 비극이 대를 물린 참으로 엄청난 슬픔과 회한을 갖게 합니다.
흔히 하는 말 중에 아비의 죄를 자식이 물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가 결혼을 하면, 자기는 절대로 아버지처럼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으나 끝내는 자기도 모르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장이 됩니다. 윤리적으로 어긋난 환경 속에서 자라난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 비윤리적인 삶을 당연한 것처럼 살아가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기 전에 애굽에 이르러 바로 앞에서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여, 대신 양과 소와 노비와 나귀와 약대를 얻는 대목이 있습니다(창 12 : 10~20). 그런데 그의 아들 이삭도 흉년을 당하여 그랄에 거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아내 리브가가 아름다우므로 백성들이 그녀로 말마암아 자기를 죽일까봐 동생이라고 속임으로써 하마터면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그 아내를 빼앗길 뻔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창 26 : 6~10). 아버지의 행위가 그 대로 아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을 읽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사람들은 흔히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로 이야기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조상의 내력이 어찌되었건 전혀 그 부모에게 걸맞지 않은 자녀들의 이야기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느 가정엔 아버지가 심한 알코올 중독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녀들이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하게 자라나 행복한 삶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들은 아버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 말없이 감싸안습니다. 평생을 남편의 알코올 중독에 시달려온 부인이지만, 그녀가 나날이 얼마나 큰 고초를 감내 하며 살아가는지 아무도 눈치를 못챕니다. 그것은 부인의 쾌활한 모습 속에 남들 앞에서 남편에 대한 푸념이나 넋두리를 단 한 번도 쏟아놓고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신앙으로 감내하고 언젠가는 그가 치료되어 자유인이 되리라는 소망을 버리지 않은 부인은, 아이들 앞에서도 그 태도를 버리지 않았기에, 자녀들은 어머니를 믿고 신뢰하며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그들도 사랑합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그 가문에 흐르게 되니, 죄의 씨앗이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주님의 보혈은 우리의 혈통과 가문조차도 바꿔 놓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덧입지 않은 썩을 ‘육의 몸’에 머무는 사람들을 향하여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협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 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전 15: 40~50) 라고 안타갑게 부르짖었습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그는 인간의 언어와 정서, 사상과 상상력을 통해 문학의 최고의 경지에 올랐던 지성인이었습니다. 그는 우리 시대에 존경받을 만한 대문호임에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문은 비극으로 종지부를 찍고 말았습니다. 그의 가문에 일찍이 그리스도의 피가 닿았더라면, 그의 삶과 자손들의 삶은 인류를 위해 얼마나 귀한 업적을 남기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비록 약하고 보잘것없는 나이지만 그리스도가 함께하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나 어찌 자랑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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